2/20/2026

브랜드리뷰

100년 얼음 속에서 발견된 위스키 새클턴의 모든 것

100년 얼음 속에서 발견된 위스키 새클턴의 모든 것

2007년 1월, 남극 케이프 로이즈의 한 오두막 바닥 밑에서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위스키 발견이 일어났습니다.

뉴질랜드 남극 유산 트러스트의 고고학자 리지 미크가 배를 깔고 누워 어둡고 좁은 공간을 기어들어갈 때, 그녀는 단지 얼음 손상을 막기 위한 보존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전등 불빛이 어떤 나무 상자를 비췄습니다.

상자 옆면에는 희미하게 "WHISKY"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정확히 100년 전인 1907년, 어니스트 샤클턴 경이 니므로드 원정을 떠나며 남극에 가져왔던 맥킨레이스 레어 올드 하이랜드 몰트 위스키였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과연 마실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화이트&맥케이의 마스터 블렌더 리처드 패터슨이 그 위스키를 조심스럽게 열어 향을 맡았을 때, 100년 동안 얼음 속에서 잠들어 있던 스피릿은 여전히 온전했습니다.

오늘은 그 놀라운 발견과 재현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겠습니다.

샤클턴, 절주가였던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샤클턴 경(Sir Ernest Shackleton, 1874-1922)은 20세기 초 가장 위대한 남극 탐험가 중 한 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1914년 엔듀어런스 원정을 떠올리지만, 새클턴 위스키의 이야기는 그보다 7년 앞선 1907년 니므로드 원정에서 시작됩니다.

니므로드 원정의 시작

1907년 8월 7일, 샤클턴과 그의 원정대는 니므로드호를 타고 남극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목표는 단 하나,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샤클턴 본인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절주가였다는 사실입니다.

원정대 일지에 따르면 그는 원정 중 "가벼운 흥청거림(mild spree)"을 특별한 축하의 순간에만 허용했고, 본인도 강한 술을 멀리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25케이스, 즉 300병에 달하는 맥킨레이스 레어 올드 하이랜드 몰트 위스키를 보급품으로 실었습니다.

왜일까요?

샤클턴은 리더였습니다.

그는 인간 본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남극의 혹독한 환경에서 대원들의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선호보다 실용주의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위스키는 추위를 견디는 위안이자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는 작은 사치였습니다.

1908년 케이프 로이즈 기지

1908년 2월, 원정대는 로스 섬 케이프 로이즈에 베이스캠프를 세웠습니다.

그곳에 간단한 나무 오두막을 지었고, 보급품을 쌓아뒀습니다.

위스키는 오두막 바닥 밑 공간에 보관되었습니다.

영하의 혹한에서 술은 얼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었습니다.

샤클턴은 그해 10월부터 극지 행진을 시작해 1909년 1월 9일 남위 88도 23분까지 도달했습니다.

남극점에서 불과 180킬로미터 거리였지만, 식량과 연료가 바닥나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는 극점보다 대원들의 생명을 선택했고, 돌아오는 길에 올랐습니다.

1909년 3월, 니므로드호는 남극의 겨울이 다가오면서 서둘러 떠나야 했습니다.

그 급박한 상황에서 오두막 바닥 밑에 쌓아둔 3케이스의 위스키와 2케이스의 브랜디는 그대로 남겨졌습니다.

그 순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위스키가 정확히 100년 후 세상에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는.

 

 새클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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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클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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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0년 만의 재회

샤클턴의 케이프 로이즈 오두막은 남극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뉴질랜드 남극 유산 트러스트가 보존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07년에 걸쳐 트러스트 팀은 오두막 바닥 아래로 흐르는 계절성 녹은 물이 다시 얼어 구조물을 손상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 댐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배를 깔고 얼음 속으로

고고학자 리지 미크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우리는 얼음을 조금씩 깎아내며 작업했는데, 어느 날 나무 상자에 '위스키'라는 글자가 보였습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죠."

그녀는 위스키 발견의 순간을 "일생에서 가장 짜릿한 경험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보통 고고학 작업에서는 부패한 물건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위스키에서는 놀랍도록 좋은 향이 났다고 합니다.

총 3케이스가 발견되었고, 그 안에는 11병의 맥킨레이스 레어 올드 하이랜드 몰트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일부 병은 코르크가 부서져 있었지만, 대부분은 놀랍도록 양호했습니다.

조심스러운 회수 작업

얼음에 꽁꽁 얼어붙은 위스키를 안전하게 꺼내는 작업은 몇 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급하게 서두르면 병이 깨질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얼음을 조금씩 녹이고 상자를 조심스럽게 분리했습니다.

2010년, 마침내 회수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한 케이스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캔터베리 박물관으로 보내져 천천히 해동되었고, 나머지는 현장에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맥케이에 연락이 갔습니다.

맥킨레이스 브랜드를 현재 소유하고 있는 회사였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로 날아간 100년 된 위스키

화이트&맥케이는 이 소식에 즉각 반응했습니다.

2011년, 몇 병의 샘플이 전용기를 타고 뉴질랜드에서 스코틀랜드로 운송되었습니다.

리지 미크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 활주로에서 C-17 수송기 뒷문이 열리는 걸 지켜봤어요. 거대한 램프 위에 '깨지기 쉬움' 스티커가 붙은 작은 나무 상자가 덩그러니 놓여있었고, 그 주변에 흥분한 미군 인원들이 모여 있었죠."

리처드 패터슨의 첫 시음

화이트&맥케이의 마스터 블렌더 리처드 패터슨은 위스키 업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위스키를 실온으로 천천히 올린 뒤, 코르크를 뚫지 않고 주사기로 조심스럽게 소량을 추출해 향을 맡았습니다.

그의 첫 반응은 놀라움이었습니다.

"10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훌륭했어요."

원본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는 47.3% ABV였습니다.

이 도수 덕분에 남극 겨울의 최저 기온인 영하 32.5도에서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만약 도수가 더 낮았다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풍미가 완전히 망가졌을 것입니다.

과학 분석과 탄소 연대 측정

화이트&맥케이의 수석 화학자 제임스 프라이드는 원본 위스키를 종합적인 화학 분석에 돌렸습니다.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위스키가 실제로 샤클턴 시대에 만들어진 것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페놀 화합물 분석을 통해 피트 함량도 측정했습니다.

원본 위스키는 은은한 스모크 향이 있었고, 이는 당시 몰팅 과정에서 오크니 피트를 사용했음을 보여줍니다.

에스터 성분, 알데히드, 휘발성 화합물까지 꼼꼼하게 분석한 결과, 리처드 패터슨은 이 위스키를 재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재현의 도전 — 사라진 증류소를 되살리다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원본 위스키를 만든 글렌 모어(Glen Mhor) 증류소는 1986년 철거되었습니다.

맥킨레이스 레어 올드 하이랜드 몰트는 1890년대 글렌 모어에서 증류된 싱글몰트였습니다.

그 증류소가 사라진 상황에서 어떻게 똑같은 위스키를 만들 수 있을까요?

리처드 패터슨의 마법

패터슨은 화이트&맥케이가 보유한 수만 개의 캐스크 중에서 원본과 가장 가까운 풍미를 가진 위스키들을 찾아냈습니다.

다행히 글렌 모어의 마지막 생산분이 일부 남아 있었고, 이를 베이스로 인근의 달모어(Dalmore) 증류소 원액을 보충했습니다.

거기에 벤리악(BenRiach),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 같은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와 발블레어(Balblair), 펄트니(Pulteney), 쥬라(Jura) 등 20여 종의 하이랜드 및 아일랜드 몰트를 정교하게 블렌딩했습니다.

블렌딩 후에는 스페니시 셰리 버트에서 일정 기간 마리지(결혼)를 거쳐 풍미를 조화시켰습니다.

완성된 블렌드를 다시 화학 분석에 돌렸을 때, 페놀 화합물과 에스터 수치가 원본과 놀랍도록 유사하게 일치했습니다.

첫 번째 출시 — 맥킨레이스 더 디스커버리

2011년, 재현된 위스키는 "맥킨레이스 샤클턴 레어 올드 하이랜드 몰트(Mackinlay's Shackleton Rare Old Highland Malt)"라는 이름으로 한정 출시되었습니다.

원본과 동일한 47.3% ABV로 병입되었고, "British Antarctic Expedition 1907"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나무 상자에 담겨 약 250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초기 5만 병 한정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빠르게 매진되었습니다.

위스키 애호가뿐 아니라 역사와 탐험에 관심 있는 사람들까지 폭넓게 관심을 끌었습니다.

 

 새클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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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클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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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클턴 블렌디드 몰트 — 대중적 버전의 탄생

한정판의 성공에 힘입어 화이트&맥케이는 더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새클턴 블렌디드 몰트(Shackleton Blended Malt)"입니다.

40% ABV, 합리적 가격

새클턴 블렌디드 몰트는 40% ABV로 병입되며, 가격은 약 18~40파운드(미국 기준 28~40달러) 수준입니다.

원본의 재현이라는 역사적 의미는 유지하면서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데일리 드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버고든(Invergordon) 증류소에서 블렌딩 작업이 이루어지며, 하이랜드와 스페이사이드의 싱글몰트 20여 종을 블렌딩한 뒤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버번 배럴과 스페니시 셰리 버트에서 마리지 과정을 거칩니다.

칠필터드이며 E150 캐러멜 색소가 첨가됩니다.

새클턴 블렌디드 몰트의 풍미

처음 새클턴 블렌디드 몰트를 글라스에 따랐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꿀과 바닐라의 달콤한 향이었습니다.

그 뒤로 버터 쿠키 같은 부드러운 풍미와 함께 사과, 배, 파인애플 같은 과수원 과일의 신선함이 올라옵니다.

시나몬과 생강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더해지며, 레몬 타르트와 오렌지 블로섬의 시트러스 노트도 감지됩니다.

입에 머금으면 크리미한 질감과 함께 토피, 캐러멜, 오렌지 마멀레이드의 달콤함이 펼쳐집니다.

미드 팔레이트에서는 아몬드와 견과류의 고소함이 나타나고, 바나나 브레드나 진저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베이킹 스파이스도 느껴집니다.

피니시는 짧은 편이지만, 은은한 스모크와 약간의 브라인(소금기)이 남으며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전체적으로 라이트 바디에 부드럽고 접근하기 쉬운 스타일입니다.

피트에 대한 오해

많은 분들이 "남극 탐험 위스키"라는 이미지 때문에 강한 스모크를 기대하는데, 실제로는 피트가 매우 은은합니다.

원본 위스키가 오크니 피트를 사용했지만, 그 양은 극소량이었고 재현 버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일라 위스키의 강렬한 스모크를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새클턴은 오히려 피트 위스키 입문자에게 적합한 부드러운 스타일입니다.

원본 위스키의 귀환

분석과 재현 작업이 끝난 후, 원본 위스키 병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화이트&맥케이는 주사기로 샘플을 추출했기 때문에 병 대부분은 여전히 거의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2013년 1월, 뉴질랜드 총리 존 키가 직접 남극 유산 트러스트 직원들에게 원본 병들을 전달했습니다.

병들은 조합 자물쇠가 달린 두 개의 특수 컨테이너에 담겨 다시 남극으로 돌아갔고, 케이프 로이즈의 샤클턴 오두막 바닥 밑 원래 자리에 조심스럽게 재배치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멀리 여행한 위스키는 이렇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새클턴을 즐기는 방법

처음 새클턴 블렌디드 몰트를 구매했을 때 저는 병 디자인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청록빛 금색 포장과 노스탤직한 라벨은 케이프 로이즈 얼음 오두막의 분위기를 잘 담아냅니다.

니트? 온더락? 남극의 얼음처럼

40%라는 도수는 니트로 마시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새클턴만큼은 얼음과 함께 마시는 것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남극의 얼음 속에서 100년을 버텼던 위스키이니까요.

큰 얼음 하나를 넣고 천천히 녹이며 마시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달콤한 꿀향과 과일향이 차분하게 정리되고 스파이스가 조금 더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스토리를 곁들인 시음

새클턴을 마실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샤클턴의 탐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모여 한 잔씩 따르며 "이 위스키가 100년 전 남극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꺼내면, 글라스 속 호박빛 액체가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제가 위스키 모임에서 새클턴을 가져갔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와, 이게 진짜 그 위스키야?"였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큽니다.

음식 페어링

새클턴의 가볍고 달콤한 스타일은 초콜릿이나 과일 케이크와 잘 어울립니다.

특히 생강이 들어간 진저브레드나 시나몬 롤과 함께 마시면 위스키의 베이킹 스파이스 노트가 음식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나나 브레드와의 조합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바나나 브레드 노트가 실제 음식과 만나니 풍미가 배로 증폭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새클턴에 대한 사실들

새클턴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자주 오해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1914년 엔듀어런스 원정이 아니다

가장 흔한 오해는 발견된 위스키가 샤클턴의 유명한 1914~1917년 엔듀어런스 원정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7년 앞선 1907~1909년 니므로드 원정 때 남겨진 것입니다.

엔듀어런스 원정은 배가 얼음에 갇혀 침몰한 극적인 생존 스토리로 더 유명하지만, 위스키 발견과는 무관합니다.

원본은 싱글몰트, 재현 버전은 블렌디드 몰트

원본 맥킨레이스 레어 올드 하이랜드 몰트는 글렌 모어 증류소의 싱글몰트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는 새클턴 블렌디드 몰트는 20여 종의 싱글몰트를 블렌딩한 제품입니다.

글렌 모어 증류소가 사라진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풍미는 원본과 매우 가깝게 재현되었습니다.

한정판과 일반 제품의 차이

초기 출시된 맥킨레이스 더 디스커버리(47.3% ABV, 나무 상자 포장, 약 £100~250)와 현재 판매 중인 새클턴 블렌디드 몰트(40% ABV, 일반 병, 약 £18~40)는 다른 제품입니다.

디스커버리는 원본에 더 가까운 고급 버전이고, 블렌디드 몰트는 대중적 버전입니다.

두 제품 모두 좋지만, 가성비를 따진다면 블렌디드 몰트가 훨씬 합리적입니다.

남극 유산 트러스트에 대한 기부

새클턴 위스키 판매 수익의 일부는 뉴질랜드 남극 유산 트러스트에 기부됩니다.

이 단체는 샤클턴의 케이프 로이즈 오두막을 비롯해 남극에 남아있는 20,000여 점의 역사적 유물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문 보존팀이 남극으로 가서 오두막과 유물을 관리하는데, 이 작업은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새클턴 한 병을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위스키를 마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남극 탐험의 유산을 지키는 데 작은 기여를 하는 셈입니다.

마무리하며

새클턴 블렌디드 몰트는 단순한 위스키가 아닙니다.

100년 전 인류가 극한에 도전했던 이야기, 얼음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병들, 그리고 현대 과학과 블렌딩 기술로 그 풍미를 되살린 재현의 기록이 한 병에 담겨있습니다.

1907년 니므로드 원정에서 샤클턴과 대원들은 남극점 180킬로미터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지만, 전원이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가 남긴 위스키는 100년 동안 얼음 속에서 기다렸고, 2007년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리처드 패터슨은 사라진 글렌 모어 증류소의 마지막 캐스크와 20여 종의 하이랜드·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를 정교하게 블렌딩해 원본의 풍미를 재현했습니다.

그 결과물은 놀랍도록 부드럽고 접근하기 쉬우며, 꿀과 과일, 스파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데일리 드램이 되었습니다.

얼음 하나를 넣고 천천히 녹이며 새클턴 한 잔을 마실 때, 우리는 100년 전 남극의 오두막에서 긴 하루를 마무리하던 탐험가들의 순간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역사가 담긴 위스키, 새클턴.

한 병쯤 곁에 두고 특별한 순간에 꺼내 마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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