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26
2년 만에 완성되는 마법, 톰슨 위스키가 특별한 이유
2019년 겨울, 오클랜드에 있는 작은 위스키 바에서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바텐더가 건넨 한 잔의 위스키에서 처음 맡은 향은 그 어떤 스카치나 버번과도 달랐습니다.
은은한 꿀 향기 사이로 스모키한 느낌이 감도는데, 이 스모크는 피트향과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였습니다.
마치 뉴질랜드의 숲을 그대로 병에 담아놓은 듯한 느낌이었죠.
"이게 뭡니까?"라고 물었더니 바텐더가 웃으며 답했습니다.
"톰슨 맨uka 스모크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맨uka 나무로 훈연한 위스키죠."
그날 이후 저는 톰슨 위스키의 열렬한 팬이 되었고, 이 작은 뉴질랜드 증류소가 어떻게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깊이 파고들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위스키의 재발견
많은 분들이 뉴질랜드 하면 와인이나 양고기를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뉴질랜드도 위스키를 만든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실 뉴질랜드의 위스키 역사는 생각보다 깁니다.
1974년에 설립된 윌로뱅크 증류소가 한때 뉴질랜드 위스키 산업을 이끌었지만, 2000년대 초반 문을 닫으면서 뉴질랜드 위스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톰슨 부부의 도전
그런데 2009년, 매튜 톰슨과 레이첼 톰슨 부부가 독립 병입업자로 톰슨 위스키를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윌로뱅크 증류소에서 남은 숙성 중인 캐스크 몇 개를 확보했고,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신중하게 선별한 위스키를 톰슨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매튜 톰슨의 야망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5년부터 그는 집에서 작은 증류기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실험 중 하나가 바로 가족용 바비큐 그릴에서 보리를 맨uka 나무로 훈연하는 것이었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오랫동안 맨uka 나무를 고기나 생선을 훈제할 때 사용해왔지만, 위스키 제조에 사용한다는 건 전혀 새로운 발상이었죠.
2014년, 톰슨 증류소의 탄생
2014년, 톰슨 부부는 마침내 오클랜드 북서쪽 리버헤드에 자신들의 증류소를 설립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주문 제작한 900리터 용량의 손으로 두드려 만든 구리 포트 스틸을 설치하면서, 톰슨 위스키 증류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연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증류소는 할러타우 브루어리 부지 내에 자리잡았습니다.
옆집에 전문 양조팀이 있고, 뉴질랜드 와이너리의 와인 캐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고품질 몰트 보리와 좋은 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입지였습니다.
현재 톰슨 증류소는 1,900리터 워시 스틸과 1,000리터 포트 스틸, 그리고 두 개의 진 스틸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맨uka 나무, 뉴질랜드의 자부심
톰슨 위스키를 이야기할 때 맨uka 나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맨uka는 뉴질랜드 고유의 나무로, 마오리족에게는 수천 년 동안 신성하게 여겨진 식물입니다.
약용 성분이 풍부해 열을 치료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사용되어 왔으며, 맨uka 꿀은 전 세계적으로 치유 효과로 유명합니다.
맨uka 나무 훈연의 독창성
매튜 톰슨은 맨uka 나무가 고기와 생선을 훈제할 때 훌륭한 맛을 내며, 단단한 경목이라 잘 타기 때문에 연료로도 우수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맨uka는 숲이 재생될 때 가장 먼저 자라는 나무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최대 줄기 직경이 15cm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톰슨 증류소는 사우스 아일랜드에서 재배된 보리를 맨uka 나무로 훈연합니다.
캔터베리 평원에서 자란 이 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뉴질랜드 고유의 토양과 기후의 테루아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맨uka 훈연 과정은 글래드필드 몰트와 긴밀히 협력하여 완성되었습니다.
글래드필드는 맞춤형 스모커를 설계하고 제작하여 최고의 맨uka 풍미를 몰트에 담아냅니다.
피트와는 다른 맨uka 스모크
많은 사람들이 맨uka 스모크를 피트 스모크와 비교하는데, 이는 완전히 다른 경험입니다.
피트는 습지에서 채취한 이탄으로, 강렬하고 약간 의약품 같은 스모크를 만들어냅니다.
반면 맨uka는 더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꿀 같은 향기와 약간의 약초 느낌을 더합니다.
제가 톰슨 맨uka 스모크를 처음 마셨을 때 느낀 건 바로 이 차이점이었습니다.
아일라 위스키의 강렬한 피트향에 익숙한 저에게, 톰슨의 맨uka 스모크는 훨씬 더 우아하고 접근하기 쉬웠습니다.
계피, 클로브, 그리고 맨uka 꿀의 오일리한 느낌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도 거칠지 않고 부드러웠죠.
남반구 기후가 만드는 빠른 숙성
톰슨 위스키의 또 다른 특징은 상대적으로 짧은 숙성 기간입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가 최소 3년, 보통 10년 이상 숙성되는 것과 달리, 톰슨의 위스키는 2-5년 만에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기후의 영향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2년 밖에 안 됐으면 너무 어린 위스키 아닌가요?"
하지만 위스키 숙성은 단순히 시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후가 큰 역할을 합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은 온화하고 습한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즈먼 해 위로 형성된 구름이 와이타케레 산맥의 숲에 비를 내리고, 이 순수한 빗물이 톰슨 증류소의 물 공급원이 됩니다.
이러한 기후 조건에서 위스키는 캐스크 안팎으로 더 활발하게 호흡합니다.
한 리뷰어가 지적했듯이, 아시아 일부 지역의 극심한 열기나 큰 일교차와 달리, 톰슨의 위스키는 실제로 천천히 숙성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깨끗한 물과 고품질 보리 덕분에 매우 조화롭고 잘 통합된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와인 캐스크의 활용
톰슨 증류소는 현장에서 직접 캐스크를 수리하며, 나무가 싱글몰트 위스키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깊이 연구합니다.
숙성 재고의 대부분은 엑스 버번 배럴과 뉴질랜드 와인 캐스크로 구성됩니다.
특히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노 누아를 생산하는 국가입니다.
2025년 더 하트 컷이 출시한 톰슨 릴리스 중 하나는 와이마우쿠의 웨스트브룩 와이너리에서 가져온 신선한 피노 누아 캐스크에서 숙성되었습니다.
공식 시음 노트에는 스파이스드 플럼 잼, 야생 딸기, 말린 체리, 소금 캐러멜, 무화과가 언급됩니다.
51.5% ABV로 병입된 이 제품은 단 412병만 생산되어 출시 즉시 완판되었습니다.
톰슨의 시그니처 제품들
톰슨 증류소는 다양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생산하지만, 각각이 뉴질랜드의 고유성을 담고 있습니다.
투톤, 두 가지 오크의 조화
톰슨의 대표 제품인 투톤은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가지 종류의 캐스크를 사용합니다.
뉴질랜드 레드 와인을 담았던 유러피언 오크와 위스키 전용으로 사용된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가 바로 그것입니다.
톰슨 자체의 뉴질랜드 위스키와 엄선된 수입 위스키를 혼합한 후, 다시 톰슨의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시킵니다.
노즈에서는 해풍과 캐러멜화된 과일이 느껴지고, 팔레트에서는 레드 베리, 살구, 스파이스가 풍부하게 나타납니다.
40% ABV로 병입된 투톤은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합니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 월드 스피릿 컴피티션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맨uka 스모크, 세계 최초의 맨uka 훈연 위스키
톰슨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은 단연 맨uka 스모크입니다.
세계 최초로 맨uka 나무로 훈연한 상업용 위스키로 믿어집니다.
100% 뉴질랜드산 몰트 보리를 맨uka 나무로 훈연하고, 손으로 두드린 구리 포트 스틸을 통해 증류합니다.
46% ABV 표준 릴리스 외에도, 2023년에는 "풀 노이즈"라는 캐스크 스트렝스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4년산과 5년산 두 개의 잭 다니엘스 캐스크를 혼합하여 55.3% ABV로 병입한 이 제품은 더 깊고 풍부한 스모크 노트를 자랑합니다.
리뷰어들은 "꿀 스모크를 유리잔에 담은 것 같다"고 표현하며, 펀치가 있으면서도 계속 마시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싱글 캐스크와 한정판들
톰슨은 소량 한정 생산을 원칙으로 하며, 특별한 싱글 캐스크 릴리스도 자주 출시합니다.
2024년 더 위스키 익스체인지는 톰슨을 "라이징 스타"로 선정했으며, 이는 톰슨의 혁신적인 로컬 재료 활용이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2025년 9월, 독립 병입업자 더 하트 컷은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글로벌 아이콘즈 오브 위스키 어워드에서 올해의 독립 병입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들의 2주년을 기념하며 출시한 톰슨 릴리스는 뉴질랜드 위스키가 독립 병입업자를 통해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릴리스 18번은 맨uka 우드 스모킹 공정을 특징으로 하며, 엑스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되어 50.8% ABV로 270병만 생산되었습니다.
공식 시음 노트에는 탄화된 나무, 파인애플 츄, 셔벗 레몬, 보리 설탕, 천도복숭아가 언급됩니다.
품질 우선, 양은 나중에
톰슨 위스키 증류소를 방문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건 이곳의 진정성입니다.
톰슨 부부는 처음부터 "밴드를 시작하듯" 위스키 제조를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세계를 정복하거나 웸블리에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저 한번 해보고, 최선을 다해 좋은 스피릿을 만들고,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 여정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100% 뉴질랜드산 원료
톰슨의 싱글몰트 위스키는 단 세 가지 재료로만 만들어집니다.
물, 효모, 그리고 몰트 보리.
사우스 아일랜드에서 재배된 보리는 뉴질랜드 토양과 기후의 영양분을 담고 있습니다.
태즈먼 해에서 형성된 구름이 와이타케레 산맥에 내린 빗물은 현장에서 직접 수집됩니다.
효모는 몰트의 당분을 먹으며 물과 몰트 보리에 내재된 영양분을 모으고, 증류 과정에서 찾고자 하는 중요한 위스키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전통적 방법, 현대적 목적
톰슨 증류소는 로컬 재료에 대한 집착과 주변에 풍부한 것을 활용하는 데 집중합니다.
품질을 양보다 우선시하는 것이죠.
그들의 스모크는 고유 맨uka 나무와 사우스 아일랜드 피트에서 나옵니다.
손으로 두드린 구리 포트 스틸은 증류 과정에서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스피릿을 정제합니다.
톰슨이 만드는 것은 세계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위스키의 복제품이 아닙니다.
전혀 새로운 뉴질랜드 위스키입니다.
2025년, 국제 무대로의 진출
톰슨 위스키는 뉴질랜드에서 거의 가정에서 친숙한 이름이 되었지만, 호주와 국제 시장에서는 여전히 노출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더 하트 컷과의 파트너십
레이첼 톰슨은 더 하트 컷과의 병입 작업이 자연스러운 핏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둘 다 각 위스키가 그 풍경과 사람들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더 하트 컷의 공동 창립자 조지 벨은 "2주년을 이 릴리스로 기념하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단 2년 만에 우리는 10개국 16개 증류소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각 협력은 우리에게 풍경과 사람들을 말하는 위스키를 공유할 기회를 주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5년 현재, 톰슨 릴리스는 theheartcut.com을 통해 영국 내에서만 독점 판매됩니다.
이 파트너십은 뉴질랜드 위스키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톰슨 증류소의 글로벌 위스키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뉴질랜드 최고 수상 증류소
톰슨 위스키는 현재까지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뉴질랜드 크래프트 위스키의 선두주자로서, 그들의 맨uka 스모크 싱글몰트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풍미 프로파일을 글로벌 위스키에 기여했습니다.
톰슨의 핵심 제품군은 자연 가까이 사는 뉴질랜드 정신을 요약합니다.
현대적 목적을 위한 전통적 방법 사용 - 이것은 스피릿에 대한 열정, 로컬 재료, 창의성, 사람, 기후, 그리고 과정에 대한 완전한 존중에 관한 것입니다.
톰슨 위스키의 미래
뉴질랜드는 상업 증류소가 많지 않지만, 위스키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무언가가 많지 않지만 그것에 대한 사랑이 많을 때, 인간의 본성상 용감한 누군가가 나서서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냅니다.
톰슨 부부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친환경 생산과 지속가능성
톰슨 증류소는 환경을 생각합니다.
맨uka 나무는 빠르게 자라는 재생 나무이며, 로컬 소싱은 탄소 발자국을 줄입니다.
빗물을 수집하여 사용하고, 할러타우 브루어리와의 협력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합니다.
소량 배치 생산은 품질 관리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합니다.
뉴질랜드 위스키의 정체성 확립
톰슨의 위스키는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 환경, 로컬 노하우, 그리고 젊은 증류소라는 정직함에 대한 살아있는 반응입니다.
그들은 다른 레시피를 복제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뉴질랜드 위스키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007년 윌로뱅크가 해체되었을 때, 뉴질랜드의 위스키 산업은 역사적 각주가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레이첼과 매튜 같은 새로운 세대의 장인들이 뉴질랜드 위스키를 위한 신선한 정체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천과 경험
개인적으로 톰슨 위스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투톤으로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40% ABV로 접근하기 쉽고, 뉴질랜드 와인 캐스크의 영향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맨uka 스모크를 시도해보세요.
저는 처음 맨uka 스모크를 마셨을 때, 코에서 느껴지는 향이 입안에서 완전히 다르게 펼쳐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노즈에서는 부드러웠던 스모크가 팔레트에서는 훨씬 더 강렬하게 나타나면서도, 거칠거나 공격적이지 않고 우아했습니다.
마치 뉴질랜드 숲을 걷는 듯한 느낌이었죠.
만약 캐스크 스트렝스를 좋아하신다면, 풀 노이즈 에디션을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55.3% ABV의 힘이 있으면서도, 놀랍도록 마시기 쉽습니다.
메이플 시럽과 플로럴 자스민, 그리고 뭔가 새로운 것의 징이 노즈에서 느껴지고, 팔레트에서는 오일리하고 클로브, 다크 맨uka 꿀, 부드러운 스모크, 화이트 페퍼, 로즈, 훈제 사슴고기, 피칸, 아몬드가 층층이 펼쳐집니다.
사우스 아일랜드 피트와 다른 릴리스들
톰슨은 맨uka 스모크 외에도 사우스 아일랜드 피트를 사용한 제품도 생산합니다.
뉴질랜드 남섬에서 채취한 피트로 훈연한 이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피트 위스키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요오드, 스모크, 그리고 달콤한 바닐린 노트가 특징이며, 100% 뉴질랜드산 몰트 보리를 구리 포트 스틸로 증류합니다.
포트 캐스크 피니시 제품도 있는데, 51.6% ABV로 병입되어 풍부하고 달콤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라이 앤 발리라는 제품은 호밀과 보리를 혼합한 독특한 뉴질랜드 위스키입니다.
46% ABV로 병입되며, 스파이시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위스키 애호가들의 평가
위스키베이스와 각종 리뷰 사이트에서 톰슨 위스키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처음엔 맨uka 스모크의 독특함에 당황하다가, 시간이 지나며 그 매력에 빠져든다고 합니다.
한 리뷰어는 "처음 병을 샀을 때는 카올 일라 12년보다 더 좋았는데, 두 번째 병은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배치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지만, 동시에 톰슨이 대량 생산을 하지 않고 각 배치에 정성을 기울인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리뷰어는 "매우 라이트하고 신선하며, 거의 꿀 같은 단맛과 약간의 열기가 있다. 부드러운 스모크 힌트. 매우 즐겁고 마시기 쉽다"고 평가했습니다.
젊은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럽고, 맛과 특히 스모크가 강화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죠.
페어링과 즐기는 방법
톰슨 투톤은 40% ABV로 하이볼의 프리미엄 베이스로도 훌륭합니다.
깨끗한 스타일의 스피릿이라 니트로 마시거나, 얼음 위에, 또는 하이볼로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맨uka 스모크는 뉴질랜드 램이나 훈제 연어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룹니다.
제가 오클랜드의 한 레스토랑에서 경험했던 페어링은 맨uka 스모크와 훈제 킹 새먼이었는데, 위스키의 스모키함이 연어의 오일리함과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다크 초콜릿과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70% 이상의 카카오 함량을 가진 초콜릿은 맨uka 꿀의 단맛과 초콜릿의 쓴맛이 균형을 이루며 훌륭한 마무리를 제공합니다.
톰슨 증류소 방문기
2019년 제가 톰슨 증류소를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리버헤드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한적한 지역입니다.
할러타우 브루어리 단지 안에 위치한 톰슨 증류소는 생각보다 작지만,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증류소 투어의 하이라이트
증류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구리 스틸의 아름다운 광택이 눈에 들어옵니다.
손으로 두드려 만든 구리 포트 스틸은 산업용 스틸과는 확연히 다른 예술품 같은 느낌을 줍니다.
투어 가이드는 매튜 톰슨의 초기 실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집 뒤뜰에서 바비큐 그릴로 보리를 맨uka 나무로 훈연하던 실험이 어떻게 세계 최초의 상업용 맨uka 스모크 위스키로 이어졌는지 말이죠.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캐스크 룸이었습니다.
엑스 버번 배럴과 뉴질랜드 와인 캐스크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각 캐스크마다 손으로 적힌 라벨이 붙어 있었습니다.
어떤 캐스크는 피노 누아를 담았던 것, 어떤 것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담았던 것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시음의 즐거움
투어의 마지막은 시음이었습니다.
투톤, 맨uka 스모크, 그리고 당시 출시 전이었던 싱글 캐스크 샘플까지 세 가지를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는 각 위스키마다 어떤 캐스크를 사용했는지, 몇 년 숙성했는지, 그리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맨uka 스모크를 마실 때 가이드가 해준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첫 모금은 그냥 삼키지 말고 입안 전체로 굴려보세요. 처음엔 단맛이 느껴지다가 점차 스모크가 올라오고, 마지막엔 약간의 허브 느낌이 날 겁니다."
정확히 그대로였습니다.
뉴질랜드 위스키 산업의 미래
톰슨 위스키는 현재 뉴질랜드 크래프트 증류 운동의 선두주자입니다.
뉴질랜드에 상업 증류소는 몇 개 되지 않지만, 톰슨이 보여준 성공은 다른 이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위스키 시장에서의 위치
아직까지 뉴질랜드 위스키는 스코틀랜드나 일본, 미국 위스키에 비해 인지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기회이기도 합니다.
톰슨은 다른 누구도 하지 않은 것을 하고 있습니다.
맨uka 훈연, 뉴질랜드 오크, 로컬 와인 캐스크 - 이 모든 것이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냅니다.
2024년 더 위스키 익스체인지가 톰슨을 라이징 스타로 선정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톰슨이 로컬 재료를 혁신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 하트 컷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 시장 진출도 뉴질랜드 위스키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톰슨 부부는 처음부터 품질을 양보다 우선시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이 늘어날 수 있지만, 톰슨이 쌓아온 정체성과 평판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소량 한정 생산을 유지하면서 품질을 계속 개선해나가는 것, 그리고 새로운 실험적 릴리스를 통해 뉴질랜드 위스키의 가능성을 계속 탐구하는 것이 톰슨의 미래 전략일 것입니다.
마치며
톰슨 위스키는 단순한 위스키가 아닙니다.
뉴질랜드의 땅, 기후, 문화, 그리고 혁신이 담긴 한 병의 이야기입니다.
2년이라는 짧은 숙성 기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복합미를 보여주는 것은, 남반구의 온화한 기후와 깨끗한 자연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톰슨 부부의 열정과 창의성 덕분입니다.
맨uka 나무 훈연이라는 세계 최초의 시도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뉴질랜드의 고유성을 진정으로 담아내려는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피트 대신 맨uka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피트랜드 보호가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빠르게 재생되는 맨uka 나무는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톰슨 위스키를 마실 때마다 저는 생각합니다.
위스키는 그 땅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것을요.
스코틀랜드는 피트와 하일랜드의 이야기를, 켄터키는 옥수수와 오크의 이야기를 담고 있듯이, 뉴질랜드 위스키는 맨uka와 남반구 바람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것을요.
톰슨 부부는 그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직 톰슨 위스키를 경험하지 못하셨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유리잔 속 뉴질랜드, 그리고 2년 만에 완성되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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