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2026
20세기 스페이사이드 첫 증류소, 글렌 키스의 모든 것
치바스 리갈을 즐겨 마시는 분이라면 모르는 이름이 있습니다.
글렌 키스(Glen Keith).
수십 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중 하나인 치바스 리갈의 핵심 원액을 담당해온 이 스페이사이드 증류소는, 정작 싱글몰트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증류소 측이 그렇게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블렌딩용으로 만들어진 위스키, 그러다 보니 공식 싱글몰트 출시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뭅니다.
하지만 2019년 치바스 브라더스가 시크릿 스페이사이드 컬렉션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글렌 키스 21년, 25년, 28년이 처음으로 공식 에이지드 싱글몰트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위스키 커뮤니티가 술렁였던 기억이 납니다.
"치바스의 숨겨진 심장이 드디어 나왔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오늘은 그 글렌 키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겠습니다.
1898년의 공백을 채운 증류소
1898년, 스코틀랜드 위스키 산업은 거대한 붕괴를 경험했습니다.
투기 과열로 부풀어 올랐던 거품이 꺼지면서 수십 개의 증류소가 문을 닫았고, 스페이사이드에서 새로운 증류소가 세워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 침묵이 59년간 이어졌습니다.
캐나다 거인 시그램의 도전
1957년, 그 오랜 공백을 깬 주인공은 스코틀랜드인이 아니었습니다.
캐나다 최대 주류 기업 시그램의 창업자 샘 브론프만이었습니다.
그는 치바스 리갈과 패스포트, 100 파이퍼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한 가지 문제를 직감했습니다.
블렌드에 필요한 라이트하고 과일향 풍부한 스페이사이드 원액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슬라 강변에 있는 오래된 오트밀 공장 부지를 눈여겨봤습니다.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 바로 맞은편, 이슬라 강가의 그 자리가 새로운 증류소의 터가 되었습니다.
1957년 건설이 시작되어 1960년 완공, 1958년부터 첫 가동을 시작한 글렌 키스는 이렇게 59년의 침묵을 깨고 스페이사이드에 탄생한 20세기 최초의 신규 증류소가 되었습니다.
이슬라 강변의 새 역사
증류소 이름 '글렌 키스'는 이슬라 강이 흐르는 키스(Keith) 마을에서 왔습니다.
증류소가 서 있는 강변에는 게일어로 "연어의 도약(Linne a Bhradan)"이라 불리는 깊은 웅덩이가 있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야생 연어들이 이 웅덩이를 뛰어넘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이 자연의 드라마가 벌어지는 자리 바로 옆에서 60여 년간 글렌 키스의 위스키가 탄생해왔습니다.
생산에 사용하는 물은 볼록 힐 스프링스(Balloch Hill Springs)에서 끌어옵니다.
인근 야산에 자리한 이 샘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깨끗하기로 유명합니다.
혁신의 연속, 스코틀랜드 최초 기록들
글렌 키스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혁신의 역사입니다.
설립 이후 이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산업에서 처음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한 개척자였습니다.
삼중 증류에서 이중 증류로
처음 글렌 키스가 개장했을 때 스틸은 단 세 개였습니다.
이 세 개의 스틸은 삼중 증류(triple distillation)를 위해 설계된 것이었습니다.
삼중 증류는 아이리시 위스키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샘 브론프만이 원했던 라이트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블렌딩 원액을 얻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 두 개의 스틸이 추가되면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총 다섯 개의 스틸로 이중 증류(double distillation)로 전환했고, 이때 추가된 스틸들은 스코틀랜드 역사상 최초로 가스 직화 방식을 적용한 스틸이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스코틀랜드의 모든 증류소는 석탄이나 증기를 사용해 스틸을 가열했습니다.
글렌 키스의 가스 파이어드 스틸은 당시 업계에 충격을 줬고, 이후 여러 증류소가 이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다만 현재 글렌 키스는 가스 직화 방식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다른 증류소들과 마찬가지로 증기 코일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1983년 여섯 번째 스틸, 그리고 자동화
1980년에는 또 다른 스코틀랜드 최초의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글렌 키스는 자동 마싱(automatic mashing)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 스코틀랜드 증류소가 되었습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활용해 생산 공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것으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였습니다.
1983년에는 여섯 번째 스틸이 추가되어 현재의 구성이 완성되었습니다.
워시 스틸 세 개와 스피릿 스틸 세 개, 총 여섯 개의 포트 스틸입니다.
이 스틸들은 평균보다 목이 길고 좁은 설계로, 알코올 증기가 구리와 더 오래 접촉하는 구조입니다.
이 추가적인 구리 접촉이 글렌 키스 특유의 깔끔하고 과일향 풍부한 스피릿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파일럿 플랜트로서의 역할
치바스 브라더스는 글렌 키스를 단순한 생산 기지 이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 증류소는 치바스의 실험 플랜트 역할을 맡았는데, 자체 효모 균주를 개발하고, 새로운 증류 기술을 테스트하며, 심지어 1970년대에는 아일라 지역의 피티드 보리 공급이 부족해지자 글렌 키스에서 피티드 버전의 위스키를 실험적으로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그 피티드 실험 위스키는 '글렌 아일라(Glen Isla)'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서부 아일즈에서 연기를 쐬인 물을 탱크로 가져와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2006년 시그나토리 빈티지가 이 희귀한 실험 위스키를 병입해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치바스 리갈의 숨겨진 심장
글렌 키스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생산량의 거의 전부가 블렌딩용으로 사용되어왔기 때문입니다.
치바스·패스포트·100 파이퍼스의 핵심 원액
연간 600만 리터에 달하는 글렌 키스의 생산량 대부분은 치바스 리갈, 패스포트, 100 파이퍼스 같은 치바스 브라더스의 블렌디드 위스키 원액으로 사용됩니다.
100 파이퍼스는 현재 전 세계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 10위 안에 드는 브랜드입니다.
그 브랜드의 풍미를 뒷받침하는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글렌 키스의 라이트하고 과일향 풍부한 싱글몰트입니다.
치바스 리갈의 부드러운 과일향을 마실 때마다 그 뒷편에 글렌 키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이 위스키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15년간의 침묵, 그리고 부활
1999년, 글렌 키스는 모스볼링(생산 중단, mothballing)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치바스 브라더스가 2001년 페르노 리카르에 매각되면서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새 주인 페르노 리카르는 글렌 키스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고, 2012년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살라딘 박스 몰팅 설비를 철거하고, 8톤 용량의 풀 로이터 매시 턴을 새로 들였으며, 스테인리스 워시백 6개를 추가했습니다.
오리건 파인 목재로 만든 워시백 8개와 합쳐 총 14개의 워시백이 갖춰졌습니다.
기존 여섯 개의 스틸은 오버홀 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2013년 4월, 글렌 키스는 15년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스피릿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재가동 후 연간 생산량은 기존 350만 리터에서 600만 리터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크릿 스페이사이드 컬렉션의 탄생
2019년 7월, 위스키 시장에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치바스 브라더스가 "시크릿 스페이사이드 컬렉션(Secret Speyside Collection)"을 출시했습니다.
브라스 오브 글렌리벳, 카퍼도니크, 글렌 키스, 롱몰른 등 치바스 브라더스 산하의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네 곳에서 총 15종의 싱글몰트를 처음으로 공식 에이지드 라인업으로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알란 윈체스터 마스터 블렌더는 당시 "이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온 비밀들"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면세점 전용으로 출시되었다가 2020년 여름부터 일반 시장에도 풀렸습니다.
글렌 키스 21년 — 시크릿의 시작
퍼스트필과 리필 아메리칸 오크 배럴 및 버트(butt)를 혼합해 21년간 숙성한 이 위스키는 43% ABV로 병입되었습니다.
글라스에 따르면 가장 먼저 복숭아와 살구의 향기로운 스톤 프루츠 향이 올라옵니다.
처음 이 위스키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향을 맡았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르익은 복숭아를 바로 옆에서 반으로 자른 것 같은 직접적이고 풍성한 과일 향이었습니다.
거기에 바닐라 커스터드와 꿀, 마지팬의 달콤함이 더해지고 레몬 제스트의 상큼함이 균형을 잡아줍니다.
팔레이트에서는 크리미한 마우스필과 함께 마지팬의 아몬드 향, 그린 애플, 그리고 캐러멜이 펼쳐집니다.
꿀의 단맛이 전반에 깔리며 생강 스파이스가 후반에 따뜻하게 올라옵니다.
피니시는 길고 달콤하게 이어지며 오크의 드라이함이 마무리를 잡아줍니다.
2020년 인터내셔널 스피릿 챌린지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글렌 키스 25년 — 더 깊은 나무의 이야기
25년산은 21년산과 비교해 오크의 영향이 더욱 뚜렷합니다.
퍼스트필과 리필 배럴의 조합에서 25년간 숙성되면서 스피릿 본연의 과일향보다 배럴에서 오는 우디한 복합성이 전면에 나섭니다.
노즈에서는 오렌지와 버터스카치, 바닐라 커스터드, 살구의 풍미가 느껴지고 호두 같은 견과류 향도 더해집니다.
팔레이트에서는 드라이한 셰리 느낌과 함께 건과일, 구운 무화과, 코코아의 깊은 풍미가 이어집니다.
위스키 전문 매체 스카치 위스키의 리처드 우다드는 글렌 키스 시리즈를 "일관되게 훌륭한 트리오"라고 표현했는데, 25년산은 그 트리오 중 가장 성숙한 표현입니다.
글렌 키스 28년 — 오래된 아메리칸 오크의 결정체
28년산은 퍼스트필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만 숙성된 표현입니다.
노즈에서는 잘 익은 복숭아와 살구에 시나몬과 가볍게 구운 오크 향이 더해지고, 팔레이트에서는 달콤한 오렌지와 바닐라 퍼지, 수제 진저브레드 같은 풍미가 펼쳐집니다.
오랜 시간 퍼스트필 배럴에서 숙성된 결과물답게 오크 탄닌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표현이지만, 바로 그 점이 달콤함과 만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일부 리뷰어들은 28년산의 페퍼 노트와 오크 영향이 다소 강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21년산이나 25년산에 비해 글렌 키스 특유의 여름 과일 같은 경쾌함보다는 더 묵직하고 오크 드리븐한 스타일로 기울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한 오크와 스파이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히려 28년산이 가장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캐스크 스트렝스 라인업 — 더 나아간 도전
시크릿 스페이사이드 컬렉션의 성공에 고무된 치바스 브라더스는 이후 더 올드하고 강렬한 캐스크 스트렝스 버전을 추가로 출시했습니다.
글렌 키스 26년, 31년, 33년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논칠필터드로 병입되며 도수도 배치마다 다르게 자연 그대로의 캐스크 스트렝스를 유지합니다.
글렌 키스 31년의 공식 테이스팅 노트에 따르면 라즈베리와 탠지 만다린의 아로마에 살구 잼과 자두, 다크 초콜릿, 생강 스파이스가 어우러지는 풍부하고 긴 피니시가 특징입니다.
다만 이 캐스크 스트렝스 라인업은 21-28년산 대비 가격이 크게 뛰어, 21-28년산이 가성비 면에서 여전히 더 주목할 만한 선택입니다.
글렌 키스 디스틸러리 에디션 — 가장 쉬운 입문
2017년 처음 출시된 글렌 키스 디스틸러리 에디션은 연령 표기 없는 NAS 제품으로, 40% ABV로 병입됩니다.
아메리칸 오크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된 이 위스키는 글렌 키스의 코어 캐릭터를 가장 쉽게, 가장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입문 표현입니다.
노즈에서는 과일의 달콤함과 바닐라, 꿀이 신선하게 올라오고 팔레이트에서는 사과와 배 같은 오처드 프루츠의 주스처럼 상큼하고 가벼운 풍미가 펼쳐집니다.
40%라는 도수와 NAS라는 조합이 일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블렌디드 위스키 가격대에서 글렌 키스의 스타일을 탐색해보는 데는 더없이 좋은 선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글렌 키스에 대한 사실
글렌 키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자주 오해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글렌 키스는 스트라스아일라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치바스 브라더스 소유이고 키스 마을에 있다 보니, 같은 마을의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와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둘은 완전히 별개의 증류소입니다.
스트라스아일라는 스코틀랜드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현역 증류소로 1786년에 설립되었고, 글렌 키스는 1957년에 설립된 현대적 증류소입니다.
이슬라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지만, 생산하는 위스키의 스타일과 역사는 전혀 다릅니다.
삼중 증류는 과거의 이야기다
글렌 키스가 삼중 증류로 알려져 있어서, 지금도 삼중 증류 방식을 쓰는 줄 아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삼중 증류는 1958년부터 1970년까지만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 이중 증류로 전환한 이후 지금까지 50년 이상 이중 증류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출시되는 모든 글렌 키스 싱글몰트는 이중 증류로 만들어진 위스키입니다.
시크릿 스페이사이드 21·25·28년은 칠필터드 가능성이 있다
43% ABV로 출시된 시크릿 스페이사이드 21·25·28년은 논칠필터드가 아닙니다.
칠 필터링과 인공 색소 첨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논칠필터드 자연 색상 버전을 원한다면 캐스크 스트렝스로 출시된 26·31·33년 라인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점은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렌 키스를 즐기는 나만의 방법
처음 시크릿 스페이사이드 21년을 열었을 때 저는 다소 흥분된 상태였습니다.
좀처럼 공식 싱글몰트가 나오지 않는 증류소의 에이지드 위스키를 손에 넣었다는 설렘이었습니다.
니트로 충분하다
43%의 도수는 니트로 마시기에 이상적입니다.
글렌케언 글라스에 따라 10분 정도 기다리면 글렌 키스의 과일향이 천천히 피어오릅니다.
물을 첨가하면 일부 풍미가 희석되는 경향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니트 상태에서 향이 충분히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치바스 리갈과 비교하는 재미
가장 흥미로운 경험은 글렌 키스 싱글몰트를 치바스 리갈과 나란히 두고 마셔보는 것입니다.
처음 이 비교를 해봤을 때, 블렌드 속에서 글렌 키스의 과일향과 크리미한 질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싱글몰트에서 발견한 복숭아와 살구, 바닐라의 풍미가 치바스 리갈의 부드러운 과일향 베이스에 그대로 녹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과의 페어링
가볍고 과일향 풍부한 스타일의 글렌 키스 21년은 신선한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와 잘 어울립니다.
복숭아 타르트나 살구 잼을 곁들인 크레페와 함께 마셨을 때 위스키의 스톤 프루츠 노트가 음식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25년산은 견과류와 함께 즐기기 좋았는데, 아몬드나 헤이즐넛 초콜릿과의 조합에서 위스키의 마지팬 노트가 더욱 두드러지게 느껴졌습니다.
마무리하며
글렌 키스는 화려한 증류소가 아닙니다.
비지터 센터도 없고, 증류소 투어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증류소 앞을 지나쳐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치바스 리갈 한 잔을 들이킬 때마다 글렌 키스의 스피릿이 그 맛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1898년의 붕괴 이후 59년간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스페이사이드 신규 증류소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고, 스코틀랜드 최초의 가스 파이어드 스틸과 자동화 마싱이라는 혁신의 역사를 썼으며, 이제는 21년산부터 33년산까지 공식 에이지드 싱글몰트를 통해 그 실력을 세상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블렌드 속의 숨겨진 주인공에서 이제는 당당히 자기 이름으로 선 글렌 키스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치바스를 사랑한다면, 이제는 그 뒷편의 이야기를 직접 한 잔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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