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026
짐빔의 숨겨진 걸작, 부커스 버번의 강렬한 매력
위스키 바에서 처음 부커스를 권유받았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도수가 62도 정도 되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는 바텐더의 물음에 솔직히 망설여졌죠.
그동안 마셔본 위스키 중 가장 높은 도수였으니까요.
하지만 한 모금 입에 머금는 순간, 고도수라는 선입견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바닐라와 캐러멜의 달콤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구운 견과류의 고소함이 뒤따랐고, 오크의 스파이시함이 긴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짐빔 증류소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버번, 부커스입니다.
많은 분들이 부커스를 단순히 "도수가 높은 버번"으로만 알고 계시지만, 사실 부커스는 스몰배치 방식으로 생산되는 장인 정신의 결정체입니다.
22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짐빔 가문의 6대손 부커 노가 직접 선별한 배럴에서 나온 원액을 물 한 방울 타지 않고, 여과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병입한 캐스크 스트렝스 버번입니다.
오늘은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버번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부커스 버번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부커 노가 만든 가족의 선물
부커스의 역사는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95년 설립되어 22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온 짐빔 증류소.
이곳의 6대 마스터 디스틸러였던 부커 노(Frederick "Booker Noe" II)는 짐빔 가문의 자랑이자 버번 업계의 전설입니다.
부커 노는 짐빔의 손자로, 짐빔 증류소에서 평생을 헌신한 인물입니다.
그는 증류소의 숙성창고를 매일같이 돌아다니며 가장 맛있게 숙성된 배럴을 찾아냈습니다.
가족과 친구를 위한 특별한 선물
부커 노는 자신이 선별한 최상급 배럴의 원액을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나눠주곤 했습니다.
물을 타거나 여과하는 과정 없이 오크통에서 바로 병에 담아낸 이 버번은 특별한 날에만 꺼내는 진짜 보물이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 짐빔이 6년에서 8년 사이로 숙성된 버번을 가장 좋아했다는 것을 기억하며, 부커 노도 이 숙성 기간을 고집했습니다.
1988년, 주변의 권유로 부커 노는 자신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주던 이 특별한 버번을 처음으로 1,000병 한정으로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커스의 시작이었습니다.
빔 산토리로 이어지는 유산
현재 부커스는 빔 산토리 소유의 짐빔 증류소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짐빔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일본의 산토리와 합병하면서 빔 산토리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산토리는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 일본 위스키로도 유명하지만, 여러 해외 증류소를 인수 합병하면서 현재는 거대한 세계적인 주류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부커 노의 아들인 프레드 노(Fred Noe)가 7대 마스터 디스틸러를 맡으면서 부커스의 전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캐스크 스트렝스의 강렬한 진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캐스크 스트렝스는 무조건 독하고 마시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부커스는 대략 60~65도 정도의 상당히 높은 알코올 도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높은 도수는 단점이 아니라 부커스만의 독특한 장점입니다.
언컷, 언필터드의 의미
부커스는 'Uncut, Unfiltered'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언컷(Uncut)은 물을 타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언필터드(Unfiltered)는 냉각 여과를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위스키는 물을 섞지 않더라도 품질을 균일하게 만들기 위해 대량의 배럴을 섞고, 냉각 여과 과정을 거쳐 깨끗한 외관을 만듭니다.
하지만 부커스는 이런 과정을 일절 거치지 않습니다.
숙성 나무통에서 바로 병입한 원액 그대로이기 때문에 배치마다 알코올 도수가 다릅니다.
2024년 1월 출시된 스프링필드 배치(2024-01E)는 62.2도, 2023년 2월 출시된 배치는 62.75도였습니다.
논칠필터가 만드는 진한 풍미
냉각 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냉각 여과는 위스키를 차갑게 만들어 지방 성분을 응고시킨 후 걸러내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 풍미 성분도 함께 제거됩니다.
부커스는 논칠필터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오크통에서 우러나온 모든 풍미 성분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바닐라, 캐러멜, 견과류, 오크의 복합적인 향이 농축되어 있어 진한 호박색의 색상과 풍부한 바디감을 자랑합니다.
또한 내츄럴 칼라, 즉 색소를 첨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치마다 조금씩 다른 색상을 보여주는 것도 부커스만의 매력입니다.
스몰배치 방식의 예술
부커스는 짐빔의 스몰배치 버번 콜렉션 중 하나입니다.
스몰배치란 말 그대로 소규모 배치로 생산한다는 뜻인데, 부커스는 이 방식을 매우 엄격하게 지킵니다.
배치별로 다른 개성
부커스의 제품 출시는 1년에 3~4번 정도 이루어지며, 마스터 디스틸러가 직접 숙성고의 오크통을 체크하고 지정해서 배치별로 내놓습니다.
그래서 고정 출시 주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 배치에는 고유한 이름이 붙는데, 2023년 첫 번째 배치는 '찰리스 배치(Charlie's Batch)'였습니다.
찰리 허친스는 오래된 가족 같은 친구이자 부커 노의 직원이었는데, 그는 차고에서 부커스 버번 위스키를 위해 수작업으로 우드 케이스를 만든 장인입니다.
현재는 모든 부커스 케이스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첫 번째 배치는 '스프링필드 배치(Springfield Batch)'로, 부커 노가 태어난 켄터키 스프링필드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최상급 배럴만 선별
부커스에 사용되는 배럴은 짐빔 증류소 숙성창고에서도 가장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것들입니다.
숙성창고의 상층과 중앙에 위치한 배럴만을 선별하는데, 이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높아져 숙성이 빠르게 이루어지며, 온도나 습도가 최적화된 중앙에 위치한 배럴은 더욱 안정적인 숙성이 가능합니다.
2023-01E 배치의 경우 다섯 가지 숙성창고에서 7년 1개월 8일 동안 숙성된 원액들이 사용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7층 숙성창고 Q의 5층에서 3%, G의 4층에서 17%, Z의 4층에서 24%, Z의 5층에서 27%, 1번 창고의 5층에서 29%가 블렌딩되었습니다.
일 단위로 공개되는 숙성 기간
부커스의 또 다른 특징은 숙성 연수를 일 단위로 정확하게 공개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위스키가 "6년", "8년" 같은 식으로 년 단위로만 표기하는 것과 달리, 부커스는 라벨에 "7년 1개월 8일" 같은 식으로 매우 구체적으로 표기합니다.
이는 투명성에 대한 부커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의 자격
부커스 라벨에는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라는 표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스트레이트'라는 단어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스트레이트 버번의 까다로운 조건
버번 위스키에서 '스트레이트'라는 단어를 쓰려면 몇 가지 필요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색소나 향료 등 어떠한 첨가물도 넣으면 안 됩니다.
둘째, 최소 2년 이상 숙성시켜야만 스트레이트라는 단어를 표기할 수 있습니다.
부커스는 대략 6~8년 정도의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이 조건을 충분히 만족합니다.
또한 내츄럴 칼라와 논칠필터를 고집하는 부커스는 스트레이트 버번의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120~130 프루프의 강렬함
부커스의 알코올 도수를 프루프로 표현하면 대략 120~130 프루프입니다.
프루프는 미국식 알코올 도수 표기법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도수의 2배입니다.
즉 62도는 124 프루프, 65도는 130 프루프가 됩니다.
이 높은 프루프는 부커스의 강렬한 타격감을 만들어내는 원천입니다.
직접 경험한 부커스의 풍미
저는 지금까지 부커스를 세 번 경험했습니다.
첫 번째는 위스키 바에서, 두 번째는 친구에게 선물 받아서, 세 번째는 직접 해외직구로 구매해서였습니다.
첫 만남의 충격
처음 부커스를 마셨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도수가 전혀 독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목 넘김에서 따뜻함은 확실히 느껴졌지만, 그것은 불쾌한 타는 듯한 느낌이 아니라 포근하고 기분 좋은 온기였습니다.
글라스에 코를 가까이 대자 바닐라와 캐러멜의 달콤한 향이 가장 먼저 다가왔습니다.
그 뒤로 오크의 두께감 있는 향과 구운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한 모금 입에 머금자 농축된 과일의 달콤함과 탄닌의 떫은맛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카라멜, 바닐라, 견과류, 가죽 향이 차례로 입안을 채웠고, 마지막에는 스파이시한 여운이 길게 지속되었습니다.
물을 타서 마시는 즐거움
부커스는 얼음이나 물을 타서 마시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제품입니다.
오히려 물을 조금 타면 숨어있던 향들이 더욱 활짝 피어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커스를 즐길 때 두 가지 방법을 번갈아 사용합니다.
첫 번째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면서 강렬한 타격감과 농축된 풍미를 즐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물을 1:1 정도 비율로 타서 도수를 30도 정도로 낮춰 부드러운 풍미를 음미하는 것입니다.
물을 타면 바닐라와 캐러멜의 달콤함이 더욱 부각되고, 숨어있던 과일 향들이 고개를 듭니다.
온더록스의 매력
여름에는 큰 얼음을 하나 넣어 온더록스로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얼음이 천천히 녹으면서 도수가 낮아지고, 차가운 온도가 더해지면 상쾌함이 배가됩니다.
특히 더운 여름날 저녁, 바비큐나 스테이크와 함께 부커스 온더록스를 즐기면 최고의 조합입니다.
기름진 고기의 느끼함을 부커스의 강렬한 타격감이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오크와 견과류의 향이 고기의 풍미와 환상적으로 어울립니다.
배치별 차이를 즐기는 재미
부커스를 여러 번 경험하면서 느낀 가장 큰 매력은 배치별로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입니다.
2023-01E 찰리스 배치
제가 처음 구매한 배치는 2023-01E 찰리스 배치였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63.3%로, 부커스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습니다.
7년 1개월 8일 동안 숙성되었으며, 부커스 특유의 깊은 바닐라 맛과 함께 긴 여운의 균형 잡힌 피니시가 일품이었습니다.
찰리 허친스가 수작업으로 만든 우드 케이스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검은색 밀랍으로 봉인된 코르크 마개를 열 때의 의식 같은 느낌도 특별했습니다.
2024-01E 스프링필드 배치
2024년에 출시된 스프링필드 배치는 62.2%의 도수로, 찰리스 배치보다는 조금 낮았습니다.
7년 7개월 8일 동안 숙성되었으며, 기름진 질감과 강렬한 풍미, 그리고 진한 몰트와 오크의 레이어가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부커 노가 태어난 켄터키 스프링필드에 대한 오마주로 만들어진 이 배치는 그의 철학인 "위스키는 본래의 방식대로 만들어져야 한다"를 가장 순수하게 담고 있습니다.
2024년 신제품, 부커스 리저브
2024년에는 부커스 리저브라는 새로운 제품이 첫 출시되었습니다.
일반 부커스와 달리 1년에 한 번만 출시되는 초특급 한정판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구하기 매우 어렵지만,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벌써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커스를 구매하는 방법
안타깝게도 부커스는 국내에서 정식 유통되는 양이 매우 적습니다.
국내 구매의 현실
과거에는 이마트나 와인앤모어에서 18만 원 정도의 가격에 예약판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2024년 9월에도 17만 원 정도의 가격에 소수 물량이 판매되었지만, 금방 품절되었습니다.
고도수 버번 열풍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내 구입가와 직구 비용이 모두 많이 올랐습니다.
현재는 국내에서 구매하려면 대략 20만 원 이상을 각오해야 합니다.
해외직구라는 선택
현실적으로는 해외직구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미국 현지 가격은 2023년 기준으로 100달러 선이지만, 미국 현지 리쿼샵에서도 은근히 구하기 힘든 편입니다.
직구를 할 경우 배송비, 관세,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을 모두 포함하면 대략 25만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다만 해외직구 시 배송 도중 전면의 아크릴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부커스의 우드 케이스는 나무에 아크릴 재질로 되어 있어 배송 중 충격에 취약한 편입니다.
일본 여행 시 구매
일본에서는 비교적 쉽게 부커스를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과거 2015년 기준으로 5,000엔 정도로 한국보다 저렴했습니다.
주류 갤러리에서는 일본 여행 시 꼭 사와야 할 품목으로 부커스를 추천하곤 합니다.
다만 최근 엔화 약세와 관광객 증가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부커스를 더 맛있게 즐기는 법
부커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더욱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글라스 선택
부커스를 마실 때는 글렌케언 글라스나 텀블러를 추천합니다.
글렌케언 글라스는 향을 모아주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부커스의 복합적인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텀블러는 온더록스로 마실 때 적합하며, 넉넉한 용량 덕분에 큰 얼음을 넣기에도 좋습니다.
맨하탄 베이스로 활용
부커스는 칵테일 베이스로도 탁월합니다.
특히 맨하탄 칵테일을 만들 때 부커스를 사용하면 강렬하면서도 깊은 풍미의 칵테일이 완성됩니다.
부커스 45ml, 스위트 베르무트 15ml, 앙고스투라 비터스 2대시를 믹싱 글라스에 넣고 얼음과 함께 저어준 후 체리를 가니시로 얹으면 됩니다.
고도수의 부커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맨하탄보다 훨씬 강렬한 타격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드 패션드도 훌륭
올드 패션드 칵테일도 부커스와 잘 어울립니다.
각설탕에 앙고스투라 비터스를 몇 방울 떨어뜨린 후 으깨고, 부커스 60ml를 넣어 저어줍니다.
큰 얼음을 넣고 오렌지 필을 올리면 클래식한 올드 패션드가 완성됩니다.
부커스의 바닐라와 캐러멜 향이 각설탕의 단맛과 만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짐빔 가문의 다른 보물들
부커스를 좋아하신다면 짐빔의 다른 프리미엄 라인도 경험해볼 만합니다.
스몰배치 버번 콜렉션
부커스는 짐빔의 스몰배치 버번 콜렉션 중 하나입니다.
다른 제품으로는 베이커스(Baker's), 바질 헤이든즈(Basil Hayden's), 놉 크릭(Knob Creek)이 있습니다.
각각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베이커스는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고, 바질 헤이든즈는 라이 비율이 높아 스파이시합니다.
놉 크릭은 견고한 바디감과 오크 향이 강한 편입니다.
짐빔의 플래그십 제품들
짐빔의 다른 플래그십 제품으로는 짐빔 리니지(15년, 55.5%)와 놉 크릭 18년(50%)이 있습니다.
세 제품 모두 방향성이 다르며, 가격은 대체로 부커스가 가장 저렴하고 짐빔 리니지, 놉 크릭 18년 순입니다.
부커스가 스몰배치의 강렬함을 추구한다면, 짐빔 리니지는 긴 숙성의 깊이를, 놉 크릭 18년은 완숙함을 추구합니다.
위스키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이유
부커스는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배치 컬렉팅의 즐거움
배치마다 조금씩 다른 맛과 향을 가진 부커스는 컬렉팅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각 배치마다 고유한 이름과 스토리가 있어 모으는 재미가 있습니다.
2023년의 찰리스 배치, 2024년의 스프링필드 배치처럼 의미 있는 이름들이 붙어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제조 연도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알코올 도수와 풍미가 위스키 마니아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가성비의 대명사
과거에는 부커스가 훌륭한 품질에 비해 입수 난이도도 높지 않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았습니다.
비록 최근 고도수 버번 열풍에 휩쓸려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캐스크 스트렝스 버번 중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속합니다.
동급의 다른 캐스크 스트렝스 버번들이 30~40만 원대를 형성하는 것에 비하면, 부커스는 20만 원대 중반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부커스와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
저에게 부커스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의식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마쳤을 때, 좋은 친구들과 모였을 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
부커스의 검은 밀랍 봉인을 열고 코르크 마개를 뽑는 순간부터 특별한 의식이 시작됩니다.
글라스에 따라 천천히 향을 음미하고, 첫 모금을 입에 머금는 순간의 강렬함.
그리고 목을 넘길 때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와 긴 여운.
이 모든 과정이 하루의 피로를 날려주고, 내일을 향한 에너지를 충전해줍니다.
마치며
부커스 버번은 단순히 도수가 높은 술이 아닙니다.
22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짐빔 가문의 자부심이자, 부커 노라는 전설적인 마스터 디스틸러의 철학이 담긴 작품입니다.
물 한 방울 타지 않고, 여과도 하지 않은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
스몰배치로 생산되어 배치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독특함.
6~8년의 숙성 기간 동안 켄터키의 최상급 배럴에서만 우러난 진한 풍미.
바닐라, 캐러멜, 견과류, 오크의 복합적인 향과 강렬한 타격감, 그리고 길게 지속되는 풍부한 여운.
이 모든 것이 부커스를 "버번의 끝판왕"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들입니다.
부커 노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스키는 본래의 방식대로 만들어져야 한다."
부커스는 이 철학을 가장 순수하게 담아낸 버번입니다.
물을 타지 않고, 여과하지 않고, 최상급 배럴에서 나온 원액을 그대로 병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부커스는 진정한 버번의 맛을 경험하고 싶은 모든 위스키 마니아들의 위시리스트에 항상 올라와 있습니다.
아직 부커스를 경험해보지 못하셨다면,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처음에는 높은 도수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물을 타거나 얼음을 넣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면 됩니다.
부커 노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즐겼던 그 특별한 순간을 여러분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진한 호박색의 액체가 글라스에 따라지는 순간부터, 바닐라와 캐러멜의 달콤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는 순간.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농축된 풍미와 목을 타고 내려가는 따뜻한 온기.
마지막으로 길게 지속되는 오크와 스파이스의 여운까지.
부커스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짐빔 증류소가 자랑하는 이 숨겨진 걸작, 부커스 버번.
강렬하지만 결코 거칠지 않고, 복합적이면서도 완벽하게 균형 잡힌 이 버번은 진정한 위스키의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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