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2026
더 글렌터렛 12년 시음기 – 스코틀랜드 최고령 증류소의 셰리 걸작, 직접 마셔봤습니다
Single Malt Scotch Whisky Review
더 글렌터렛 12년 시음기
스코틀랜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의 셰리 걸작, 직접 열어봤습니다
The Glenturret 12 Years Old 2024 Release ·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들어가며 – 왜 하필 글렌터렛이었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더 글렌터렛을 접했을 때 큰 기대를 품지는 않았습니다. 셰리 캐스크 위스키라고 하면 맥캘란이나 글렌드로낙이 먼저 떠오르고, 하이랜드 싱글몰트 중에서도 특별히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브랜드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주변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글렌터렛 12년은 좀 다르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은 뒤로, 한 번은 제대로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 번째 한 모금에서 이미 무언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기대보다 훨씬 깊고 입체적인 위스키였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더 글렌터렛 12년 2024 릴리즈를 구매해 일주일에 걸쳐 여러 조건(스트레이트, 상온 가수, 냉각 전/후)으로 시음한 경험을 최대한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위스키를 입문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저는 아직도 배우는 과정에 있는 평범한 애호가입니다. 그 눈높이에서 쓴 글이라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 이 시음기는 개인이 직접 구매한 제품을 바탕으로 작성된 주관적 리뷰입니다. 협찬이나 광고와 무관하며, 제품 정보는 더 글렌터렛 공식 홈페이지, The Whiskey Wash, Master of Malt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참고했습니다.
더 글렌터렛 증류소 이야기 – 역사가 곧 경쟁력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
더 글렌터렛(The Glenturret)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에서 현재까지 가동 중인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 기록상 1763년부터 이 자리에서 위스키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니, 벌써 25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진 셈입니다. 위치는 스코틀랜드 퍼스셔(Perthshire) 주, 터렛 강(River Turret)이 흐르는 자연 그대로의 경관 속입니다.
제가 이 증류소에 주목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소규모 전통 방식 고수라는 철학이었습니다. 증류소에는 워시 스틸(wash still) 단 1기와 스피릿 스틸(spirit still) 단 1기만 운영됩니다. 두 개의 스틸로만 해마다 한정된 수량을 생산하는 구조인 만큼, 대형 증류소들처럼 대량생산과 효율성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오직 품질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할 수 있죠.
또 하나의 특징은 프랑스 럭셔리 크리스탈 브랜드 '라리크(Lalique)'가 디자인한 병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스피릿 용기가 아니라, 선반에 꽂아 두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디자인이에요.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이건 좀 남다르다"는 느낌이 오는 게 단순한 착각이 아니었습니다.
근대 변화 – 라리크와의 만남, 새로운 도약
2019년 이후 더 글렌터렛은 라리크 그룹의 소유 하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단순히 소유권이 바뀐 게 아니라, 코어 레인지 전반을 재정비하고 고급화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12년 릴리즈를 비롯한 현재의 코어 라인업입니다. 2023년, 2024년 릴리즈를 거치면서 해마다 조금씩 방향성이 다듬어지고 있는데, 2024 릴리즈는 그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 릴리즈 제품 사양 – 핵심 스펙 정리
(올로로소 & PX 셰리 캐스크)
캐스크 구성이 특별한 이유
더 글렌터렛 12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캐스크 구성입니다. 아메리칸 오크와 유러피안 오크를 기반으로, 올로로소(Oloroso) 셰리 캐스크와 페드로 히메네스(Pedro Ximénez) 셰리 캐스크의 영향이 함께 작용합니다. 이 두 셰리 캐스크의 차이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올로로소는 드라이하고 견과류·오크 풍미를 주는 반면, PX는 설탕에 절인 건과일, 진한 꿀, 달콤한 건포도 같은 농밀한 단맛을 더해줍니다. 이 두 가지 영향이 레이어를 이루며 공존하기 때문에, 단순히 달콤한 셰리 폭탄이 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풍부함을 잃지 않는 균형을 만들어냅니다.
논칠 필터드, 즉 냉각 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냉각 여과를 하면 외관이 더 투명해지지만, 풍미와 텍스처에 기여하는 천연 지방산과 에스테르가 일부 제거됩니다. 무착색과 논칠 필터드의 조합은 "위스키 본래의 모습 그대로"를 추구한다는 신호이고, 이것이 마우스필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직접 시음기 – 향, 맛, 피니시를 낱낱이 파헤쳐봤습니다
시음은 글렌케언(Glencairn) 잔을 사용했으며, 병을 개봉한 첫날, 사흘 뒤, 일주일 뒤 세 번에 걸쳐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위스키는 공기 접촉(에어링)에 따라 맛이 바뀌기도 하는데, 실제로 글렌터렛 12년은 개봉 직후보다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훨씬 열린 향을 보여줬습니다. 이 점도 아래에서 함께 이야기드릴게요.
외관 (Appearance)
색상과 점도
잔에 따르자마자 눈에 띄는 건 진한 호박색에 가까운 적갈색입니다. 인공 착색이 없는 제품이라고 했는데, 이 색이 오롯이 셰리 캐스크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어요. 잔을 기울여 돌렸을 때 흘러내리는 '레그(legs)'가 굵고 느리게 움직이는 걸 보면, 46.4%라는 도수에 비해 점도감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논칠 필터드의 효과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향 (Nose)
첫 번째 향 — 진한 셰리의 환영
코를 가져다 대는 순간 가장 먼저 올라오는 건 건자두와 건포도의 아로마입니다. 생과일이 아니라 말린, 농축된 과일 향이에요. 그다음으로 계피(시나몬)와 바닐라가 함께 올라오는데, 이 조합이 마치 따뜻하게 구운 사과 파이나 크리스마스 케이크 같은 느낌을 줍니다.
두 번째 향 — 조금 더 들여다보면
잔을 따른 뒤 5~10분 정도 두었다가 다시 향을 맡으면 훨씬 다양한 레이어가 드러납니다. 다크 초콜릿의 씁쓸한 코코아 향, 오크의 건조하고 수지 같은 향이 더해지고, 어딘가 약하게 느껴지는 허브 계열의 뉘앙스도 있습니다. 국내외 여러 리뷰에서 "너무 나무 향이 강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이 오크 존재감이 셰리의 과일 향과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맛 (Palate)
첫 모금 – 크리미한 질감에 놀라다
입에 넣는 순간 가장 먼저 오는 건 향에서 예고된 것과는 다른, 실크처럼 부드럽고 크리미한 마우스필입니다. 46.4%라는 도수가 생각보다 전혀 무겁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텍스처 자체가 워낙 부드럽고 오일리하기 때문에, 알코올의 자극이 사실상 베일에 가려진 느낌입니다.
미드 팔레트 – 복잡한 풍미의 레이어
맛을 충분히 머금은 뒤에는 데이츠(대추야자)와 진한 허니, 로스티한 오크, 시나몬 스파이스가 순서대로 등장합니다. 단맛이 먼저 치고 올라오지만 곧 오크에서 오는 드라이함과 스파이스가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한쪽으로만 치우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다크 커런트 같은 베리류 풍미도 살짝 있어서, 전체적으로 마치 블랙 포레스트 다크 초콜릿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 한 방울 추가했을 때
소량의 물(약 2~3ml)을 가수했을 때는 향과 맛 모두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크 스파이스가 조금 수그러들고, 과일 향이 더 전면에 드러나며 복숭아나 살구 같은 트로피컬한 뉘앙스도 나타났습니다. 가수 전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것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오크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물 한두 방울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피니시 (Finish)
여운 – 예상보다 길고 따뜻하다
피니시는 중간~긴 편(medium-long)으로 느껴졌습니다. 삼킨 뒤에도 시나몬과 오크 스파이스의 따뜻한 온기가 꽤 오래 입 안에 남습니다. 마지막에는 다크 초콜릿 파우더 같은 약간의 쓴맛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는 느낌입니다. 어떤 시음 노트에서는 "피니시에서 민트와 토스티한 비스킷 같은 뉘앙스도 느껴진다"고 했는데, 저도 몇 번째 시음에서 그 부분을 어렴풋이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첫 모금에서 '셰리 폭탄'을 기대했다면, 글렌터렛 12년은 의외로 절제된 위스키입니다. 단맛과 오크, 스파이스가 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는 구조가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잘 짜인 대화 같은 위스키랄까요."
총평 점수표
향 (Nose)
88
/ 100
맛 (Palate)
90
/ 100
피니시 (Finish)
87
/ 100
밸런스 (Balance)
89
/ 100
가격 대비 (Value)
82
/ 100
종합 평점
88
/ 100
다른 셰리 위스키와 비교해보면
같은 가격대 혹은 유사한 성격의 셰리 캐스크 하이랜드 싱글몰트와 비교했을 때 글렌터렛 12년은 어디에 위치할까요? 제가 비슷한 시기에 함께 놓고 비교했던 제품들을 기준으로 간략히 정리해봤습니다.
| 위스키 | 캐스크 | ABV | 특징 | 국내 가격대 |
|---|---|---|---|---|
| 더 글렌터렛 12년 (2024) | 올로로소 + PX 셰리 | 46.4% | 크리미한 질감, 균형 잡힌 셰리 | 17~19만 원 |
| 글렌드로낙 12년 | 올로로소 + PX 셰리 | 43% | 진한 셰리, 클래식한 하이랜드 | 8~10만 원 |
| 맥캘란 12년 셰리 | 셰리 오크 | 40% | 드라이한 셰리, 부드러움 | 15~20만 원 |
| 아베나크 12년 | 버번 + 셰리 | 40% | 달콤하고 과일 위주, 가벼운 편 | 6~8만 원 |
비교를 해보면 글렌터렛 12년이 가격 면에서는 경쟁이 다소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글렌드로낙 12년이 비슷한 캐스크 구성으로 훨씬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글렌터렛이 글렌드로낙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마우스필과 복잡성입니다. 논칠 필터드 46.4%의 오일리하고 실키한 텍스처는 43% 냉각 여과된 글렌드로낙과는 확실히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무엇을 더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죠.
가격과 구매 가치 – 17~19만 원이 합당한가?
솔직한 가성비 평가
국내 판매가 기준으로 약 17만~19만 원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 가격대는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에서 결코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순수하게 가성비만 따진다면 망설임이 생기는 가격입니다. 글렌드로낙 12년이 절반 이하 가격으로 유사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고,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도 이 가격대에서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그러나 글렌터렛 12년만이 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60여 년 역사를 지닌 증류소가, 단 두 개의 스틸로 한정 수량만 만드는 위스키를 라리크 병에 담아 낸 것. 논칠 필터드 46.4%의 당당한 스펙. 여기에 실제 시음 경험에서 느끼는 복잡하고 풍성한 레이어까지 더해지면, "이 정도면 이 가격도 이해가 된다"는 생각이 생깁니다.
어떤 경우에 구매를 추천하는가?
추천하는 경우
셰리 캐스크 위스키를 꾸준히 마셔왔고, 이제는 좀 더 텍스처와 복잡성에서 새로운 경험을 원하시는 분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또한 위스키를 선물용으로 구매하시는 분께도 적합합니다. 라리크 디자인의 병은 실물로 보면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박스 포장도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 선물을 받는 분의 눈에도 확실히 "특별한 위스키"로 보일 겁니다. 홈 바 컬렉션에 진지하게 한 병 추가하고 싶으신 분께도 좋은 선택입니다.
재고하면 좋을 경우
위스키를 이제 막 시작한 입문자에게는 이 가격과 이 캐릭터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오크 향에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분, 혹은 달콤하고 과일 향 중심의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글렌드로낙 12년부터 시작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순수하게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두신다면 같은 예산으로 더 다양한 위스키를 경험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구매 팁: 국내 주요 백화점 주류 코너, 대형 마트 주류 특화 매장, 또는 위스키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판매처마다 가격 차이가 1~2만 원 정도 있으므로 구매 전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니 타이밍을 노려보세요.
최종 결론 – 더 글렌터렛 12년, 결국 어떤 위스키인가?
✅ 최종 총평
더 글렌터렛 12년 2024 릴리즈는 단순히 '잘 만든 셰리 위스키'가 아니라, 스코틀랜드 가장 오래된 증류소가 가진 철학과 전통이 한 병에 응축된 결과물입니다. 크리미하고 실키한 마우스필, 건과일과 시나몬·오크가 균형을 이루는 복잡한 풍미, 따뜻하고 긴 피니시가 조화를 이루는 위스키입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 값어치를 충분히 경험으로 되돌려주는 제품입니다.
셰리 캐스크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리고 위스키 한 잔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까지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더 글렌터렛 12년은 선반에 꼭 한 번은 올라와야 할 위스키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선물로도, 개인적인 특별한 날 혼자 한 잔 즐기기에도, 그 어떤 용도에도 어울리는 멋진 하이랜드 싱글몰트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더 글렌터렛 12년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국내에서는 이마트, 롯데마트 주류 전문 코너,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주류 코너 등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공인 주류 판매 사이트를 통해 구입 가능합니다. 해외 직구나 면세점을 이용하시면 가격이 좀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더 글렌터렛 12년 vs 글렌드로낙 12년, 어떤 걸 먼저 마셔야 하나요?
셰리 캐스크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이라면 글렌드로낙 12년을 먼저 경험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셰리 스타일의 전형적인 맛을 파악한 뒤, 글렌터렛 12년의 더 복잡하고 텍스처 풍부한 세계로 넘어오시면 그 차이가 훨씬 잘 느껴집니다.
더 글렌터렛 12년은 가수해서 마시는 게 좋을까요?
스트레이트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오크 스파이스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소량의 상온 생수를 몇 방울 넣어보시길 권장합니다. 가수 후에는 과일 향이 더 피어나고 전체적인 인상이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얼음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풍미가 너무 빠르게 닫혀버릴 수 있어요.
더 글렌터렛 12년 2024와 2023 릴리즈 차이가 있나요?
연도별 릴리즈는 해당 연도의 캐스크 선택과 블렌딩 비율에 따라 조금씩 캐릭터가 달라집니다. 2024 릴리즈는 이전 2023 릴리즈에 비해 셰리 인플루언스가 더 짙고, 초콜릿과 다크 과일 뉘앙스가 전면에 더 잘 부각된다는 평가를 국내외 다수의 리뷰어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2024 릴리즈가 더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참고 출처:
· The Glenturret 공식 홈페이지 – 12 Years Old 2024 제품 페이지
· The Whiskey Wash – Glenturret 12 Year Old 2024 Release 리뷰 (Mark Bostock)
· Master of Malt – The Glenturret 12 Year Old 2024
· The Whisky Exchange – Glenturret 12 Year Old 2024 Release
· The Whisky Edition – Glenturret 12 Year 2024 리뷰
· The Whiskey Shelf – Glenturret 12 Year Single Malt Scotch Re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