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2026

하이볼

CU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시음기 — 시칠리아산 레몬에 생레몬 슬라이스까지, 4종 에디션 맛 솔직 평가

CU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시음기 — 시칠리아산 레몬에 생레몬 슬라이스까지, 4종 에디션 맛 솔직 평가

서론 — 'K팝 × 편의점 하이볼'의 새 챕터가 열렸다

2026년 5월 29일, 편의점 CU에서 꽤 화제가 될 만한 신제품이 출시됐습니다. 바로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aespa)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입니다. 단순한 연예인 굿즈 술에 그치지 않고, 에스파의 정규 2집 앨범 'LEMONADE'의 콘셉트를 음료에 직접 녹여낸 기획 상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과 실제 생레몬 슬라이스를 캔 안에 넣었다는 점에서, 마케팅용 협업에 그치지 않으려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CU는 지난 4월 출시한 앱솔루트 보드카 생과일 하이볼이 한 달 만에 20만 캔을 돌파하고, 주류 유튜버 '술익는집' 협업 맥주가 초도 물량 20만 캔을 일주일 만에 소진하는 성과를 낸 바 있습니다. 이 흐름 위에서 내놓은 이번 에스파 콜라보가 과연 맛까지 제대로 챙겼는지, 직접 구매해서 시음한 결과를 솔직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항목내용
제품명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aespa Lemonade Highball)
협업CU(BGF리테일) ×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aespa)
출시일2026년 5월 29일
용량 / 도수500ml / Alc. 5%
가격4,500원 (출시 기념 3캔 12,000원 행사 진행)
주요 원료이탈리아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 + 생레몬 슬라이스
패키지카리나·지젤·윈터·닝닝 멤버별 4종 에디션
스페셜 세트변온잔 포함 기획세트 (포켓CU 앱 사전예약, 한정 수량)
팝업스토어5월 30일~6월 14일, CU여의도선착장1호점 · CU성수디저트파크점

※ 출처: 한국경제 — CU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출시 / ZDNet Korea — CU 에스파 하이볼 협업

CU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본론 1 — 패키지 디자인과 첫인상: 4종 에디션 중 뭘 살까

멤버별 4종 에디션 구성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의 패키지는 에스파 멤버 네 명을 각각 담은 4가지 에디션으로 구성됩니다. 카리나·지젤·윈터·닝닝 모두 에스파 정규 2집 'LEMONADE' 앨범 비주얼 콘셉트를 배경에 적용한 디자인으로, 전반적으로 노란색과 흰색을 바탕으로 한 밝고 선명한 색감이 특징입니다. 편의점 냉장고 진열대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비주얼임은 분명합니다.

카리나
그룹의 리더이자 메인 댄서. 강렬하고 세련된 레모네이드 비주얼이 특징인 에디션
지젤
유니크한 분위기의 에디션. 컬러감 면에서 가장 밝고 경쾌한 레이아웃
윈터
청순하면서도 당찬 이미지. 레몬 슬라이스 모티프가 패키지 전면에 배치
닝닝
단아하고 우아한 분위기. 4종 중 가장 편안하고 부드러운 색감

4종 모두 내용물은 동일하므로 순전히 취향과 픽 멤버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에스파 팬이라면 네 캔을 모두 모아두는 컬렉터 수요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시 당일 여러 CU 매장에서 '윈터 에디션이 제일 먼저 품절됐다'는 후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캔을 따기 전 — 기대감을 높이는 첫 향

캔을 따는 순간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레몬 향입니다. 일반적인 레몬 맛 탄산음료나 RTD 칵테일과 달리, 인공적인 레몬 향이 아닌 실제 레몬에 가까운 상큼하고 깔끔한 향이 올라옵니다. 이것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의 효과인지 생레몬 슬라이스의 향인지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첫인상은 꽤 좋습니다. 그리고 캔을 기울이면 안에서 생레몬 슬라이스가 실제로 떠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시각적 연출이 마시기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본론 2 — 본격 시음: 향, 맛, 탄산감, 알코올 순서로 뜯어봤습니다

향 (Nose)

앞서 언급했듯 첫 향은 레몬이 주를 이루되, 인공 향료 특유의 단조롭고 과한 냄새 없이 비교적 자연스러운 감귤류의 상큼함이 납니다.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이 단순한 레몬 향료 대신 실제 과일 농축액을 사용했다는 것이 향에서도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달콤한 바닐라 계열의 뒷향은 거의 없고, 순수한 레몬 시트러스와 가벼운 알코올 향의 조합입니다.

맛 (Taste)

한 모금 마시면 첫 번째로 레모네이드 특유의 새콤달콤함이 납니다. 새콤함이 달콤함보다 조금 더 앞서는 밸런스로, 일부 편의점 RTD 하이볼처럼 지나치게 단맛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이 단순한 레몬향 시럽 수준을 넘어서 실제 레몬의 산미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중간에 생레몬 슬라이스를 건드리거나 살짝 눌러서 마시면 좀 더 생생한 레몬 오일과 쓴맛이 더해지면서 완성도 높은 레모네이드 칵테일에 가까운 맛이 납니다. 이 부분이 단순히 레몬 맛 탄산음료와 구별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후미에는 알코올의 따뜻한 여운이 살짝 남지만 도수 5% 치고는 상당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탄산감 (Carbonation)

탄산이 꽤 강한 편입니다. 첫 모금에서 코까지 올라오는 탄산의 자극이 시원하게 느껴지며, 레몬의 산미와 결합해 청량감을 극대화합니다. 탄산이 약한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이볼 스타일 음료에서 기대하는 탄산의 수준으로는 적절합니다. 중반 이후 탄산이 빠지면서 레모네이드 본연의 맛이 더 살아나는 변화도 인상적입니다.

알코올감

도수 5%임에도 알코올의 자극이 굉장히 순해서, 강한 술 맛을 싫어하는 분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이는 위스키 기반이 아니라 주정을 희석하는 방식의 RTD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하이볼의 위스키 풍미를 기대하고 마신다면 그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레모네이드 음료에 가벼운 알코올을 더한 개념으로 접근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입니다.

편의점에 들렀다가 냉장고에 진열된 에스파 에디션을 보는 순간 솔직히 '이건 팬덤용 굿즈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패키지가 너무 화려하니까요. 윈터 에디션을 하나 집어 들고 계산하면서도 반은 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냉장고에 잘 차갑게 식혀서 따르는 순간 레몬 향이 꽤 진하게 올라와서 놀랐습니다. 캔 안에 실제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컵에 따라보니 작은 레몬 슬라이스가 동동 떠오르는 게 시각적으로 꽤 예쁩니다. 마케팅적 연출이지만 분명히 기분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맛 자체는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지나치게 달지 않고, 레몬의 산미가 살아있어서 여름에 마시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스키 하이볼 마니아 입장에서는 위스키 풍미가 없다는 게 아쉽지만, 가볍게 레모네이드 하이볼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3캔 12,000원 행사 중인 것을 확인하고 두 캔을 더 구매했습니다. 에스파 팬이 아니어도 여름 술로 충분히 매력 있습니다.

본론 3 — 항목별 점수 평가

레몬 향·향기
9.0
맛·밸런스
8.2
탄산감
8.5
패키지 디자인
9.2
가성비
8.0
재구매 의향
8.5
🍋
레몬 시트러스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의 진한 산미가 주도적으로 느껴짐
🍬
달콤함
단맛이 과하지 않고 새콤함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수준
💦
탄산 청량감
강한 탄산이 레몬 산미와 결합해 극대화된 청량감 연출
🥂
알코올
5%지만 순하고 부드러워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수준

본론 4 — 솔직한 장점과 단점

장점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 사용 — 일반 레몬 향료와 달리 실제 과일 농축액을 사용해 향과 맛에서 자연스러운 레몬의 산미가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생레몬 슬라이스의 시각·풍미 효과 — 캔 안에 생레몬 슬라이스가 실제로 들어있어 시각적인 재미와 함께, 레몬 오일과 쓴맛이 더해지는 복합적인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달지 않고 산미가 앞서는 밸런스 — RTD 음료 특유의 과한 단맛 없이, 레모네이드 본연의 새콤달콤한 균형이 잘 잡혀 있어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4종 멤버 에디션 패키지 — 에스파 팬이 아니더라도 패키지 디자인 자체가 여름 분위기에 맞는 밝고 선명한 비주얼로, 선물용으로도 충분한 완성도입니다.
3캔 12,000원 출시 기념 행사 — 개당 4,500원이지만 행사가를 적용하면 1캔당 4,000원으로, 동급 RTD 하이볼 대비 합리적인 진입 가격입니다.

단점

위스키 기반이 아닌 주정 희석 방식 — 실제 위스키 하이볼의 묵직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기대하는 분이라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레모네이드에 알코올을 더한 방향성의 음료입니다.
강한 탄산이 호불호를 나눌 수 있음 — 탄산이 약한 음료를 선호하는 분에게는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레모네이드의 맛이 묻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정성·콜라보 제품 특성상 지속 판매 불확실 — 에스파 앨범 콘셉트 협업이라는 특성상 장기 상시 판매 여부는 미정입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지금 여러 캔 사두는 것을 권합니다.

본론 5 — 최근 CU 출시 RTD 하이볼 라인업 비교

제품명 용량·도수 가격 특징 판매 현황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500ml / 5% 4,500원 시칠리아 레몬 농축액 + 생레몬 슬라이스, 4종 에디션 2026.5.29 출시
앱솔루트 보드카 생과일 하이볼 - - 한 달 만에 20만 캔 돌파, CU RTD 상위권 2026.4 출시
술익는집 협업 크래프트 맥주 - - 초도 물량 20만 캔 1주 내 소진, 추가 생산 중 2026.5 출시

CU의 최근 협업 주류 전략은 눈에 띄게 공격적입니다. 브랜드·아티스트·인플루언서를 아울러 차별화된 스토리를 입힌 음료를 연달아 출시하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은 그 흐름 위에서 가장 높은 화제성을 갖고 출발하는 제품입니다. 팬덤 파워와 제품력이 동시에 작동한다면, 앱솔루트 보드카 하이볼의 20만 캔 이상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론 6 —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에스파 팬이라면 당연히 — 정규 2집 'LEMONADE' 발매와 동시에 출시된 공식 협업 제품입니다. 변온잔이 포함된 스페셜 기획세트는 포켓CU 앱을 통해 예약 구매하세요.
여름에 가볍고 상큼한 알코올 음료를 찾는 분 — 도수 5%, 레모네이드 풍미, 강한 탄산의 조합은 더운 날 야외나 퇴근 후 가볍게 한 캔 마시기에 딱 맞습니다.
강한 알코올 맛이 싫은 분 — 위스키 하이볼 특유의 강한 맛 없이 레모네이드처럼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 평소 알코올 음료를 즐기지 않는 분도 부담이 적습니다.
팝업스토어 방문 예정인 분 —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CU여의도선착장1호점, CU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시음대와 포토존을 운영합니다. 이미 구매해 맛을 본 분도 팝업 방문은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 구매 전 참고 사항

3캔 12,000원 출시 기념 행사는 한시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서두르세요.

변온잔 포함 스페셜 기획세트는 포켓CU 앱 위클리 팝업을 통해 사전예약으로만 구매 가능하며 한정 수량입니다.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으므로 냉장 보관 필수이며, 가장 맛있는 온도는 4~6°C입니다.

결론 — 콜라보를 넘어선 완성도, 여름 술 한 자리를 꿰찼다

✦ 최종 총평

★★★★☆4.1 / 5.0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은 '아이돌 협업 상품'이라는 수식어 뒤에 숨을 필요가 없는 제품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과 생레몬 슬라이스를 실제로 넣어 레모네이드 풍미의 완성도를 챙겼고, 단맛과 산미의 균형도 편의점 RTD 음료 치고는 수준급입니다. 화려한 패키지는 덤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위스키 기반이 아닌 주정 희석 방식으로, 진성 하이볼 마니아에게는 아쉬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타깃이 '레모네이드 같은 음료에 알코올이 살짝 들어간 여름 캔 음료'를 원하는 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역할을 충분히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출시 당일 CU 전국 매장에서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이 이 평가를 뒷받침합니다. 올여름, 냉장고에 넣어두기 좋은 캔 하나입니다.

※ 제품 정보 출처: 한국경제 | 네이트 뉴스 | ZDNet Korea | 인사이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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